파이낸셜뉴스 3월 2일자
[특별기고] 반가운 원샷법
김상곤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
병신년 새해를 맞은 지도 벌써 두 달이 지나갔다. 로펌에 근무하는 변호사이다 보니 신년이면 인사차 고객인 기업들을 방문한다.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로부터 올 한 해의 경제전망이나 글로벌 경영환경 등에 대해 듣게 되는데 올해는 희망적이거나 기대 섞인 전망을 한 분께도 듣지 못했다. 외국으로 눈을 돌려보아도, 한때 셰일가스 붐을 타고 호경기를 보내던 미국도 금리인상이 너무 빨랐다는 비판이 있을 정도로 경기가 후퇴하고 있고, 유럽 경제를 선도하던 독일도 마찬가지로 침체를 겪고 있다. 오죽하면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했겠는가.
이런 시장 상황에서 기업의 화두는 점차 생존 쪽으로 옮아가는 것 같다. 그리고 잘하는 업종에 역량을 결집하고자 인수합병(M&A)을 통한 선택과 집중이 이뤄지고 있다. 2014년에 한화와 삼성 사이의 방산·화학 4개사 빅딜을 필두로 이후 삼성과 롯데의 석유화학 회사 빅딜,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 등이 그런 예로 보인다. 글로벌 시장이라고 다르지는 않다. 듀폰은 다우케미칼과 합병을 추진하고 있고, 제너럴일렉트릭(GE)은 오랜 기간 시장에서 최강자 지위를 누리던 가전사업을 매각했다. 종래 M&A가 신규사업 진출의 일환으로 많이 이용됐다면 지금은 사업재편의 일환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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