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10월 27일자
[기고] "헬스케어 글로벌 시장 선점위해 해외의료진출 법안 서둘러야"
권순엽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
지난해 8월 서울대병원은 미국과 유럽 유수 병원들을 꺾고 아랍에미리트(UAE) 정부와 왕실소유 대규모 암, 심장질환 전문병원 장기운영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의료기관의 외국인 환자 유치 실적도 증가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26만7000여명의 외국인 환자가 국내에서 진료를 받았고 그에 따른 진료수입은 5600억원에 이른다.
올해 초에는 분당서울대병원과 의료IT 전문기업 이지케어텍이 사우디아라비아 국가방위부 소속 병원에 6000만 달러(약 700억원) 규모의 병원정보시스템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정식 운영에 들어갔다. 이는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헬스케어융합 기업이 한국병원과 함께 국내 기술력으로 개발한 병원정보시스템으로 그동안 미국 사업자들이 독식해 온 중동 의료 IT시장에 수출 포문을 열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런 사례가 말해 주듯이 한국 의료뿐 아니라 한국 의료 IT에 대한 해외국가들의 신뢰와 기대가 상당하다. 2012년 기준 8000조원 규모에 달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은 선진국 인구 고령화 추세로 앞으로 20년간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이 성장세에 있는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 국내 의료기관들이 제대로 진출하려면 먼저 관련 법령과 제도의 정비가 시급한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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