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10월 8일자
“국내 법률시장 포화 … 해외에서 먹거리 찾겠다”
위기의 로펌 <4> 대형 로펌 대표 릴레이 인터뷰
국내 법률시장이 호황과 불황을 거듭하는 가운데서도 법무법인 광장은 매출액과 변호사 수 양 측면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왔다. 법무법인 광장 대표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성장의 비결은 송무·지식재산권(IP)·기업 인수합병(M&A) 등 각 분야 최고 수준의 전문가들이 제공하는 원스톱 법률 서비스, 운영위원회라는 집단지도체제, 구성원 간 상호 신뢰 등 세 가지”라고 소개했다.
우선 “내년부터 전개되는 법률시장 완전 개방과 변호사 수임 여건의 악화 등에 따라 로펌업계가 체감하는 위기는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러나 “그동안 축적해 온 내실을 바탕으로 글로벌 로펌과 협조와 경쟁을 병행하며 국내 기업이 해외 무대에서 벌이는 ‘아웃바운드(outbound) 소송’ 유치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세계 1, 2위의 초대형 로펌 등이 앞다퉈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서는 상황에서 역발상 전략을 구사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또 “내년부터 외국과 국내 로펌 간 합작법인 설립이 가능해지지만 우리 로펌이 외국 로펌과 합작에 나서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보였다.
- 외국계 로펌들이 사실상 장악하고 있는 아웃바운드 소송에 주안점을 두는 이유는.
“국내 법률 시장은 포화 상태다. 아웃바운드로 나가서 먹거리를 찾아야 한다. 국내 로펌의 아웃바운드 소송 참여는 국내 대기업들을 위해서도 필요하다. 우리는 현지 로펌이 하지 못하는 걸 한다. 한국에서 발생한 사건의 팩트(사실)를 정리한 뒤 한국적 관점을 녹여서 미국 법정에서 설명하는 것이다.”
...
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