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9월 23일자
[포럼] 헬스커넥트는 고용창출의 기회
한국 의료IT시스템 우수성은 중동국가 수출서 이미 입증
헬스커넥트는 의료법 보더라도 문제안돼
취업난 해소에도 매우 유익 민관 기술개발 힘 모아야
권순엽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
최근 서울대병원이 미국, 영국, 독일의 쟁쟁한 병원들과 겨뤄 UAE 왕립병원 운영계약을 수주한 것에서 보듯이, 한국의료에 대한 중동국가들의 기대가 상당하다. 가히 '의료한류'의 붐이 조성되고 있다고 할 수 있는데, 이렇듯 한국의료가 중동국가에서 신뢰를 얻게 되기까지에는 다수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그 중 무엇보다도 한국병원들이 갖추고 있는 효율적인 의료IT시스템이 한국병원들의 차별화 요소로 작용한 것만큼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실제로 서울대병원의 UAE 사례가 그러했다. 나아가 최근 서울대학교병원과 SK텔레콤은 중동 의료IT시스템 시장을 오랜 기간 지배해 왔던 유수의 서구업체들을 제치고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병원에 한국식 의료IT시스템을 수출하는 쾌거까지 이룬 바 있다.
한국에서 개발된 소프트웨어가 이렇게 세계시장에서 쾌거를 이룬 일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우디 사례는 국내 의료IT시스템이 해외 대형병원에 수출된 최초의 사례로, 전세계 최고 수준이라 자부하는 서구 IT업체들과의 경쟁에서 한국의 의료IT시스템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는 것은 차후 중동 지역뿐 아니라 유럽 등 다른 지역으로 한국형 의료IT시스템을 수출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엿보게 한다.
이렇게 한국 소프트웨어산업 역사를 다시 쓸 정도로 한국 의료IT 시스템이 해외에서 괄목할만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오히려 의료IT시스템의 발전에 역행하는 논의가 진행되고 있어 안타깝다. 특히 선진 의료IT시스템의 개발이라는 취지에서 설립된 서울대학교병원과 SK텔레콤의 합작투자회사인 헬스커넥트가 국내 '의료 민영화' 논쟁의 핵심 이슈로 등장하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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