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2월 7일자
[시론] 미얀마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
미얀마는 거대시장·자원의 보고
日은 부채탕감 등 기업진출 도와…투자협정 등 실질·장기전략 필요
김용덕 < 법무법인 광장 고문ㆍ전 금융감독위원장 ydkim1024@gmail.com >
아시아 최후의 미개척지, 황금의 도시, 불탑의 나라…. 최근 필자가 ‘한국 경제개발경험 전수사업(KSP)’의 수석고문 자격으로 다녀온 미얀마를 수식하는 말들이다. 인도차이나 반도 서쪽 끝에 있는 미얀마는 국토가 넓고 인구가 많은 나라 중 하나다. 면적은 남한의 약 7배, 인구는 7000만여명을 헤아린다. 금과 다이아몬드를 비롯한 각종 귀금속과 희귀광물, 가스·원유 등 지하자원과 농수산물이 풍부하다. 수도 양곤에 있는 셰다곤 불탑만 해도 황금 60t이 덧씌워져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이 아직 개발되지 않은 채 신비 속에 감춰진 나라이기도 하다.
미얀마의 민주화 바람과 함께 미국 등 자유진영의 경제제재가 풀리면서 마치 미국 서부개척시대 ‘골드러시’와 같은 ‘미얀마 러시’ 시대가 열리고 있다.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패권을 견제하려는 미국의 대(對)미얀마 화해정책, 기존 경제관계를 맺어오던 중국, 인도 외에도 일본, 유럽 등 세계 열강들의 자원 확보와 시장진출을 위한 각축장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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