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 12월 17일자
채권단, 소송전 대비 '광장' 구원 투입
기존 매각 법률 자문사는 태평양..MOU 해지 대비 자문력 보강
현대건설 (80,000원 5000 6.7%) 채권단으로 구성된 주주협의회가 현대그룹과 매각 양해각서(MOU) 해지에 따른 소송전에 대비해 법무법인을 보강했다.
주주협 관계자는 17일 "주주협 간사인 외환은행이 선임한 매각 법률자문사 태평양 외에 광장을 신규 자문사로 추가 선임했다"고 말했다.
법무법인 광장은 김앤장 법률사무소에 이어 국내 2대 로펌으로 유명하다. 광장은 정책금융공사가 현대그룹과의 MOU 해지와 관련해 법적자문(second opinion)을 요구하면서 이번 딜에 참여하게 됐다. 태평양의 의견만으로는 불충분하다는 채권단 측의 판단에 따라 법적 판단력을 보강한 셈이다.
법률자문사의 경우 인수합병(M&A) 거래라고 해도 담당 실무진은 타임차지(time charge, 시간당 기준) 방식의 수수료를 받는다. 때문에 일반적이지는 않더라도 간혹 거래 중간에 자문사가 교체되는 경우가 있다.
이번 경우는 자문사가 교체된 것은 아니지만 광장과 태평양이 국내 로펌 2위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걸 감안하면 기존 자문사에는 불명예스러운 사건으로 평가된다. 지난 대우조선해양 매각 때에는 한화그룹의 인수자문을 맡던 법무법인 세종이 중간에 김앤장으로 교체되면서 이에 관한 법조계의 평가가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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