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더 벨 2009년 2월 9일자
3150억 쟁탈전..김&장·세종·광장의 격돌
로펌 대표선수 자존심 건 승부..대학 선후배 날선 공방 예상
김&장의 박종구(46), 세종의 이창원(46), 광장의 이규화(50).
이름 석 자가 브랜드인 세 사람은 각 로펌의 야전사령관이다. 지분을 가진 파트너 급 변호사이면서 인수합병(M&A) 자문팀의 실무를 이끄는 총책에 해당한다.
명성과 실력을 두루 갖춘 이들이 보기 드문 승부를 앞두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매각 실패로 빚어진 이행보증금(Honesty money) 3150억원의 환수 문제로 한화그룹과 산업은행이 법적분쟁에 돌입할 움직임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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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은 사실 챔피언 방어전을 치르는 입장이다. 대우조선 매각 태스크포스(TF)가 보증금 몰취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기 때문에 법리논쟁에 있어 우위다. 양해각서의 진술과 보증(R&W) 합의 란에 실사 없이도 계약금과 잔금을 제 때 내겠다는 조항을 넣었고 한화는 이에 동의했다.
다만 정치(精緻)한 논점을 한화의 대리인이 파고들 수 있기에 대비책을 꼼꼼히 세우고 있다. 박종구, 이창원 변호사의 서울대 법대 선배인 이규화 변호사는 실무나 경력 면에서도 후배들을 앞선다.
이 변호사는 미국 튜레인(Tulane)대에서 법학 박사학위를 받고 국내는 물론 미국(뉴욕주)에서 변호사 자격('91)을 얻은 업계의 맏형이다.
대한상사중재원 중재인은 물론 법무부 상법시행령제정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 변호사가 쟁쟁한 후배들의 날선 공격에 어떤 방패를 만들지도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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