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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e&Winner] 산업은행 사모투자펀드의 대우건설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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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ype
メディア
Published on
2011.03.09

매일경제 3월 9일자

[Case&Winner] 산업은행 사모투자펀드의 대우건설 인수


지난해 인수합병(M&A) 시장의 가장 큰 매물 중 하나가 대우건설이었다. 2006년 금호그룹이 야심차게 대우건설을 인수했지만 자금 압박에 되레 고초를 겪었다. 그룹의 생존마저 위태해져, M&A에 성공하고도 위기에 빠지는 이른바 ‘승자의 저주’에 시달렸다.

우여곡절 끝에 금호그룹과 채권단은 인수 3년 만에 대우건설을 되파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그러나 이 역시 만만치 않았다. LG와 포스코, 롯데, 효성 등 잠재적인 대우건설 인수 후보들은 많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며 선뜻 매수에 나서지 않았다. 풋백옵션(잠깐용어 참조)이 걸려 있는 상황에서 일정 기간 내에 매각 절차를 끝내기가 쉽지도 않았다. 그래서 내린 결론은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의 사모투자펀드(PEF)가 인수하는 것이다. 산업은행과 함께 오래 일해 온 법무법인 광장은 PEF를 통해 인수하기로 결론이 난 이후 줄곧 산업은행과 함께 매수 작업에 돌입했다.

원래 산업은행은 재무적투자자(FI)를 끌어들여 PEF를 조성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투자자 모집이 여의치 않아 단독으로 3조원 넘는 자금을 조성했다. PEF는 투자자금을 모집하는 캐피털콜(잠깐용어 참조) 방식으로 했고,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해 출자자금의 최대 200%까지 차입(레버리지)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산업은행 사모투자펀드(KDB PEF)는 지난해 12월 대우건설 FI들과 대우건설 주식 총 1억2102만여주(37.16%)를 2조1785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또 지난해 12월 대우건설 유상증자에 따른 신주 8990만주를 배정받으면서 올해 인수대금 1조원 납입을 마쳤다. 이로써 KDB PEF는 대우건설 주식 50.75%를 확보해 대우건설의 새 주인이 됐다.

3조원대 거래대금으로 지난해와 올해 추진된 M&A 가운데에선 포스코의 대우인터내셔널 인수(3조3724억원)에 이어 2번째로 큰 규모다. 또 PEF가 대형매물을, 그것도 상장사를 인수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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